한미동맹 70주년 음악회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챔버 오케스트라 ‘델리리움 무지쿰(Delirium Musicum)’과 함께하는 ‘트래블스(Travels)’ 공연을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패서디나와 산타모니카에서 각각 개최한다. LA 한국문화원은 “올해 한미 양국이 여러 방면에서 교류 및 협력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공연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초대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델리리움 무지쿰’은 다국적 배경을 가진 23명의 멤버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 씨와 첼리스트 이주현 씨 등 한인 뮤지션 두 명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 중 가장 유명한 곡인 골리웍의 ‘케이크워크’,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르톡의 대표작 ‘루마니아 민속 무곡’ 등 친숙한 클래식곡들이 연주된다. 또 미국 출신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영화 ‘트루먼 쇼’, ‘드라큘라’의 OST 작곡자로 유명한 필립 글래스의 ‘미국 사계(The American Four Seasons: 4th Movement)’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 영화 ‘올드 보이’, ‘건축학 개론’ OST 작곡가로 잘 알려진 작곡가 이지수 씨가 만든 ‘진도 아리랑’이 미국에서 초연된다. 정상원 LA 문화원장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연으로 한국과 미국 뮤지션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델리리움 무지쿰’의 연주를 준비했다”며 “한국 곡인 ‘진도 아리랑’을 모티브로 새롭게 작곡한 이지수 교수의 작품과 전 세계의 다양한 근현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18년 베벌리힐스 오디션 우승, 2019-2020 샌프란시스코 보이스 관객이 뽑은 최고 그룹상을 받은 델리리움 무지쿰은 LA를 대표하는 현악 오케스트라로 다음 달 데뷔 앨범 ‘시즌스(Seasons)’ 발매를 앞두고 있다. 15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패서디나 네이버후드 교회, 16일 공연은 오후 3시 샌타모니카 퍼스트 프레스비테리안 교회에서 열리며 티켓은 ‘델리리움 무지쿰’ 웹사이트(deliriumMusicum.com)에서 살 수 있다. ▶문의:(323) 936-7141 이은영 기자한미동맹 음악회 한미동맹 70주년 작곡가 이지수 작곡가 바르톡